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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앵커: 약간 어려우셨죠? 이번에는 소리의 세계로 가보겠습니다. 전통국악기가 바뀌고 있습니다. 가야금은 12줄, 거문고는 6줄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습니다. ⊙앵커: 국악기가 개량되고 있는데요. 새로운 시대감각에 맞게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국악계의 음악세계로 빠져보시죠. 김경래 기자입니다. ⊙기자: 25현 가야금 넉 대가 연주하는 창작 국악곡입니다. 전통 5음계를 넘어서 서양 7음계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창작음악연주회는 주로 25현금이 사용됩니다. 가야금은 15현, 17현, 18현을 거쳐 21, 22, 25현에 이르렀습니다. 연주법도 새롭게 개발됐습니다. ⊙박세연(가야금 앙상블 사계): 오른손과 왼손이 같이 안쪽의 오른편에서 같이 사용하게 됩니다. ⊙기자: 악기개량은 가야금뿐만 아니라 거문고나 해금, 대금, 피리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. 대부분 좁은 음역을 확장한 형태입니다. ⊙김영재(해금/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원장): 한계이라는 것은 음역이 좀 좁고 고음으로 올라갈수록 소리가 맑지 못하고... ⊙정재국(피리/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): 전통피리는 보시다시피 조그맣잖아요. 그렇기 때문에 음역이 좁아요. 그래서 두 옥타브가 안 나거든요. 이 피리는 전통음악에는 적합하고 음악이 잘 되지만... ⊙기자: 하지만 개량이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. 전통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연주의 폭을 넓히는 일은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기 때문입니다. ⊙임재원(대금/서울대 교수): 다른 기능을 얻는다고 해서 기존의 전통에 존재하는 좋은 기능들이 상실된다면 그건 개량이 아니죠, 후퇴죠. ⊙기자: 국악기 개량의 선두주자로 불리우는 박성기 씨는 지금도 악기개량작업을 쉬지 않고 있습니다. 고음을 연주할 때 잘 끊어지던 명주실 가야금 줄을 폴리에스테르로 바꾼 것이 박 씨의 가장 대표적인 개량작업입니다. 음량이 크고 음폭이 넓어져서 국악기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가능해진 것도 이 때문입니다. ⊙박성기(궁중국악기 대표): 이런 첼로와 같은 것도 제가 개량악기를 하면서 혹시 참고사항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양악기도 사다 뜯어보고 속도 보고... ⊙기자: 국악에서 출발해 아예 새로운 악기를 만들어 사용하는 연주가들도 있습니다. ⊙박승원(타악 그룹 공명): 국악기가 부족하고 풍부한 연주가 부족한데, 전통적인 소재 대나무를 활용해서 우리가 음정을 한번 만들어보자... ⊙이재화(거문고/추계예대 교수): 현대적인 미의식, 정서를 포함하는 데는 전통악기 갖고는 모자라다는 생각을 한 거죠. ⊙기자: 국악기개량에 거부감을 가지는 음악인들도 많습니다. 하지만 대중과 함께 호흡하려는 국악계 내부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 KBS뉴스 김경래입니다.